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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입학절차
  2. 학교후기

학교후기

민세현 학생

학생이름 : 민세현

졸업정보 : Overbrook Academy 졸업생


나의 제 2의 고향 Overbrook Academy


민세현(미카엘라)


   저는 작년 9월에 Overbrook Academy로 간 민세현입니다. 이 학교는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매우 달랐습니다. 거의 모든 친구들이 저와 한국에서 같이 간 제 친구를 빼면 다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이 점은 장점이기도 했고 단점이기도 했습니다. 영어를 배우려고 간 학교니까 학교에서는 24시간 영어를 사용하라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이때 제 주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영어를 쓰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자 꼭 학교의 법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가 나오게 되었지만요. 또 다른 장점은 다른 나라에 살고 다른 언어를 쓰는 아이들과 오랜 시간 붙어있다 보니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가끔 그 아이들이 스페인어로 얘기를 할 때나 문장에 있는 단어 몇 개를 스페인어로 바꾸어 말하면 알아듣지 못해 소외당하는 느낌이 들고 그 아이들이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런 상황에 익숙해졌고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오히려 그 친구들이 저의 학교생활을 더 즐겁게 해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때 사귄 친구들과 졸업을 한 후에도 여전히 영상통화와 채팅을 하며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학교에 갔을 때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불평하지 말고 나중에 소중한 추억이 될 친구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가장 큰 추억은 예수님과 있었습니다. 사실 이 학교에 가기 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이유로 세례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주일 미사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카톨릭 학교에 도착해서도 처음에는 그저 모든 것이 귀찮았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미사를 보고 기도를 하면서 예수님이 제 안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예수님께 기대고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 학교와 붙어있는 작은 성당에 가서 기도를 하면 마치 예수님이 제게 해결책을 말씀해주시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 후, 매일 밤에 있는 night reflection 과 종교시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노력했고 한국에서도 매주 성당을 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게 진짜 예수님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Overbrook Academy에게 굉장히 감사합니다. 그 학교에 가지 않았더라면 진정한 예수님을 모를 뻔 했으니까요.


   또 기억에 많이 남고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된 것은 영어입니다. 학교에서는 매일 영어를 써야하며 방과후에 하는 클리닉, 매주 토요일에 가는 아우팅에서도 영어를 써야합니다. 한마디로 9개월간 쓸 수 있는 언어는 영어밖에 없습니다. 만약 다른 나라의 언어를 쓰는 것을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이 보게 되면 그 사람은 마크를 얻게 됩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영어로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게 어색했고 한국 친구들과는 한국말을 쓰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제 생활은 영어 위주가 되었고 나중에는 영어가 너무 입에 붙어 엄마와 통화를 할 때에도 가끔씩 영어가 나오는 정도까지 이르렀고 학교를 졸업한 후 공항에 있을 때도 자꾸 친구와 영어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영어를 잘 하게 된 공은 학교 선생님의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으며 영어 악센트를 배우고 자주 쓰는 영어 표현 같은 것을 배운 것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문법/쓰기 시간 덕에 긴 에세이를 쓰는 방법도 배우고 한국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가르쳐 주셔서 참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그 날 하루하루가 나중에는 다 추억이 됩니다. 물론 그날이 굉장히 짜증나고 집에 가버리고 싶고 여기 왜 왔지 라고 후회하는 날도 있겠지만, 그것을 다 참아내고 이겨내면 세상에 둘도 없는 멋진 친구들을 만들 것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추억들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엊그제 이 학교에 입학한 것 같은데 시간은 날아서 어느새 졸업식에서 펑펑 울고 있는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에 가서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들과 경험을 쌓고 오길 바랍니다. 또 다시 가고 싶은 나의 학교 Overbrook Academy...

2015-06-30 11:34 · 조회 3383